티스토리 뷰
창세기 4장에 등장하는 형제가 있다. 바로 가인과 아벨이다. 가인이 형이고 아벨은 동생이다. 이 둘이 쌍둥이인지 나이차가 있는 형제간인지는 성경상으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가인과 아벨 모두 하나님께 제사(예배)를 드린다(창4:3-4). 하나님은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동생 아벨의 제사만 받으신다(창4:5). 그래서 결국은 가인이 아벨을 쳐죽인다(창4:8). 아벨은 죽었지만 하나님은 아벨 대신 셋(창4:25)을 주어 언약의 흐름(창3:15)을 이어가고 살인자 가인을 통해서는 세상과 문명이 사실적으로 진행됩니다(창4:16-24).
몇몇 고대신화들은 이 창세기 4장의 내용을 모티프로 해서 쓰여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로마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이야기가 바로 그 중 하나입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쌍둥이입니다. 이 둘의 구체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핵심만 말하면 이 둘은 늑대의 젖을 먹고 자라고 결국에는 로마 건국의 주인공이 되는데 건국 과정에서 형인 로물루스가 레무스를 죽이고 로물루스의 이름을 따서 나라의 이름이 로마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일종의 버려진 형제인데 이 두 형제가 죽지 않은 것은 바로 늑대가 이들에게 젖을 물려주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건국신화에서 늑대가 등장하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성경에는 늑대(wolf)가 '이리'로 표현됩니다.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상당히 부정적인의미로 쓰입니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물어 가고 또 헤치느니라"(요10:12). 이리/늑대는 영혼을 해하는 자/해치는 자로 등장합니다.
로마는 강대국으로 세상을 지배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에 이스라엘은 로마의 속국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늑대에게 속박당하고 억눌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인의 후예들이 세상의 문화와 전쟁의 시조가 되었다면 로마 건국신화의 로물루스가 전혀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영적인 눈을 뜨고 본다면 로마건국신화의 주인공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아직도 로마는 영적인 흐름속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대상입니다.
원시언약(창3:15)이 없었던 가인은 잘못된 제사를 드리고 가인은 영적싸움의 비밀을 몰라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됩니다. 로마의 건국신화는 가인(로물루스)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스도 언약과는 전혀 상관없는 출발, 세상의 정사와 권세의 역사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영적인 세계를 놓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무리한 추론도 아닐 것 같습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영적문제
- 사탄의 심부름
- 그리스도 주인
- 평강의 하나님
- 말씀훈련
- 마귀
- 지역제자
- 성령
- 메시야
- 본론인생
- 나는 하나님 자녀
- 그리스도
- 사단
- 원죄
- 모든 문제 끝
- 성경
- 근본문제
- 영적전쟁
- 여자의후손
- 영접
- 그리스도 누림
- 그리스도 1인칭
- 거짓말
- 물질중심
- 영적존재
- 예수는 그리스도
- 하나님
- 종노릇
- 여호와의 이름
- 언약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